부산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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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Re: 부모님이랑 자꾸 부딪히는 게 속상하고 힘들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사이버상담자
작성일 : 22-08-10 14:05
  • 이름
    홍길동
  • 별칭
  • 성별
    여성
  • 연락처
    01034395986
  • 이메일
    junseo5986@naver.com
  • 대상
    중학교
  • 영역
    가족
  • 출생년도
    20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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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어제 제가 폰으로 좋아하는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게시물 등을 보다가 갑자기 방에 아빠가 들어오셔서 놀라서 폰을 숨기고 기록을 삭제했는데요. 그걸 보시고 아빠가 왜 폰을 숨기냐고 그러면서 폰을 뺏어가셨습니다. 저한테는 10살 차이 나는 오빠가 있는데요. 예전에 오빠가 게임을 많이 해서 성적도 나빠진 경험 때문에 저한테는 유독 엄격하세요. 어플도 맘대로 못 깔고 핸드폰 잠금도 하지 못합니다. 학교에서 이런 어플을 깔아 라고 하면 부모님은 언짢아하시고 저는 중간에서 너무 힘들었죠. 아빠는 한 번 혼내면 2시간 넘게 혼내시는 편이라 어제도 거의 2시간 동안 잔소리를 듣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폰을 돌려주고 훈훈하게 잘 마무리 되었죠. 그리고 오늘, 17 일에 가는  요리 체험을 하러 가는데 그 기관에서 여행자 보험 가입을 하라는 문자가 와서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11일 까지 동의 해야 하거든요. 어제 저 나름대로는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잘 못 들으셨나 봐요. 다시 물어보시는데 너무 화난 것처럼, 짜증 난 것처럼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전 다시 설명을 해드렸죠. 근데 제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고 하시면서 또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  사실 전 예전부터 고치기 힘든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잔소리하거나 그럴 때 인상을 쓰고 말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예전에도 많이 혼나고 오늘도 혼났죠. 아버지께서는 약속한 지 12시간도 안 지났는데 이렇게 어기냐 면서 한 번만 더 그러면 핸드폰, 카드, 지갑 이런 거 없이 내쫓는다고 하셨어요. 학교를 가든 말든 알아서 하고 굶든 말든 알아서 하고 너 같은 애는 둔 적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핸드폰도 압수하셨습니다. 아빠는 평소에는 장난도 많이 치시고 좋은데 혼내실 때 보면 너 같은 딸은 둔 적 없다, 멍청이, 양아치, 너 같은 인간이 나중에 부모 아프면 요양원 이나 보낸다 등의 말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고 혼자 방에서 울기도 했어요. 요즘에 부모님이랑 자꾸 부딪히는 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  저번에는 제 생일 선물로 아이돌 멤버십에 가입하게 해 달라고 했는데 그런 말 꺼냈다가 서울에서 하는 공연은 절대 못 보낸다, 너 제정신이냐 이런 말도 들었고요. 전 콘서트 보내달라는 게 아니라 23000원 멤버십에 가입해 달라는 거였는데 말이죠. 예전에 친구가 온라인 콘서트를 같이 보자고 했을 때 공연 문화를 온라인으로 배우고 싶게 하지 않다면서 담에 오프라인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꼭 직접 가서 봐야 되니?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잖아 하시는데 정말 너무 배신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땐 정말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어요.
>  근데 이번에도 이런 일이 생긴 거예요. 못 지키면 바로 쫓아낸다고 하고 방학 끝나기 전까지는 밖에도 못 나간다면서 17일에 하는 것도 못 보낸다고...학교도 못 가게 할 수도 있대요. 저도 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용기 내서 할 때마다 자꾸 끊고 그러시니까 주눅이 들고...전 차라리 공부 잘 해라고 하는 대신에 부모님께서 좀 더 개방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은 다 파자마 파티도 하고 콘서트도 가고 여행자 보험 가입 하는 것, 어플 까는 것 이런 것도 부모님께서 다 허락해주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너무 보수적이신 것 같아요. 하나하나 헤쳐나가야 할 게 너무 많고 요즘은 부모님보다 친구가 더 좋고 아이돌이 더 좋아요.
>  대체 인상 쓰는 이 버릇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쫓겨나면 제가 지낼만한 기관 같은 곳이 있나요? 거기서 학교는 다닐 수 있을까요?
> 아이돌이 없었으면 전 요즘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사는 게 너무 재미가 없고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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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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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담자님의 답변

사이버상담자 작성일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고민 잘 읽었습니다.

유일하게 행복한 시간인 핸드폰도 하지 못하고 한번 혼나면 2시간 동안이나 혼나면서 '내쫒는다'던지 '너 같은 딸을 둔 적 없다', '멍청이' 등의 이런 말들을 듣는다면 너무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
또 설명을 하거나 생일선물로 멤버십에만 가입해달라고 했는데도 말을 다르게 오해하고 화를 내는 아빠를 보면 섭섭하고 힘드셨겠네요.
홍길동님 입장에서는 차라리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라도 마음데로 가게해주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말이죠.

제가 느끼기에도 부모님이 홍길동님을 많이 억압하고 자유를 주시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또한 설명할 때 조차도 아빠의 눈높이와 기분에 맞춰 설명해야하는 것은 아직 성인이 되지않은 홍길동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아빠는 그렇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혼날 때 기분이 좋지 않으니 인상을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는데 그것조차도 허용해주시지 않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러한 상황들을 보면 아빠가 홍길동님에게 원하는 기대치가 높으신 것 같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인상쓰는 버릇을 고치는 것보다는 아빠에게 이러한 마음을 얘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는 나름대로 제가 혼날만 해서 혼내시고 저도 그걸 알고 있어서 아빠를 이해하지만 아빠가 화를 낼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안좋아지기도 해요. 그래서 인상이 써지는 것이지 아빠 마음을 몰라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런 부분은 고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빠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럼에도 얘기가 통하지 않고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는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변의 어른에게 이야기를 해봐도 좋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상담을 받게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개선이 될 수도 있고 홍길동님의 마음도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나와 지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살 수 있는 관련 기관들도 있습니다만, 아마 부모님께서 내쫒는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억압을 할 정도로 홍길동님을 아끼시고 밖에 내보내시는 것을 또 원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잘 대화를 해보시고 그럼에도 집을 나와야하는 상황이시라면 아래에 관련 기관을 기입해두겠습니다.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잘 확인해보시고, 입소 시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게 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해결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관련기관 안내
*일시보호소와 일시쉼터

#운영
-일시보호소 : 시·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
-일시쉼터 : 청소년 쉼터 유형 중 일시보호 기관으로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청소년 단체에서 운영

#보호 대상
-일시보호소 : 가출, 성매매, 가정 및 학교폭력, 약물중독 등으로 위기상황에 노출된 만 9세 ~만24세 위기(가능) 청소년
* 단, 일시 보호 수용 인원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청소년 보호법 제2조 제1호에 정의된 19세 미만 (19세에 도달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자를 제외한)청소년을 우선보호(1순위:9~18세, 2순위: 19세~24세)
-일시쉼터 : 가출·거리배회·노숙 청소년

#보호 기간
-일시보호소 : 입소일로부터 24시간 이내 원칙이며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최고1주일까지 보호가능
※ 특별한 사유란 청소년 쉼터 등 마땅한 연계시설을 찾지 못하였거나, 심리치료·의료지원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일시쉼터 : 24시간~7일 이내

#입소시 확인사항
일시보호소 : 서비스를 제공(의식주, 긴급지원 등)할 경우 성명, 생년월일, 연령, 연락처 등 주요 인적사항 관리
※ 청소년의 동의 하에 보호자에게 연락함을 원칙으로 함
일시쉼터 : 입소시 개인정보수집동의서 징구
※ 보호자에게 연락함을 원칙으로 함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도 가능하며,
더 궁금하신 점이나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든 청소년상담1388 서비스를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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